유리병 속의 병균

by 인화야 놀자 posted Nov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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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래 전에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은 미국 선교사 한분이 중국에 와서 전도를 하는데, 때마침 이름 모를 전염병이 유행하여 수많은 중국인들이 희생당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급히 그 전염병의 병균을 유리병 속에 담아 면역체를 만들기 위해 의학이 발달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검역소 직원들이 철저하게 승객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발각되면 면역체고 뭐고 헛일이라고 생각한 선교사는 고민 끝에 병균을 자신의 입에 털어 넣고 유리병은 바닥에 버렸습니다. 조금 뒤 그의 온 몸에 병균이 퍼지면서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서 의사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내 몸은 지금 중국에서 번지고 있는 전염병에 감염되었습니다. 이 병균을 뽑아 면역체를 만들어 주세요. 그것을 중국에 보내 많은 사람들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후 선교사는 숨을 거두었고, 그 희생의 대가로 전염병의 면역체가 만들어져 중국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그러나 소용이 있습니다.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희생, 그 희생을 통해 하늘 나라는 더욱 더 가까워집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中